아르헨티나가 경제난에 따른 폭동 확산으로 19일 한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르헨티나 경제개혁의 주역이었던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도 전격 사임했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일부 국민들의 약탈과 방화, 공공건물 점거 등으로 소요가 확산됨에 따라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또 대국민연설에서 "가난한 자와 폭력세력을 철저히 분리시켜 대처하고 모든 정치세력과의 화합을 통해 난국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일과 20일 이틀간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16명이 숨지고 경찰 80여명을 포함, 1백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이와 함께 6백여명이 당국에 체포돼 구금중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