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의 GDP는 1.89%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세계 경제의 점진적 회복세에 힘입어 3.08% 성장할 것이라고 대만의 최대 경제연구소가 19일 전망했다. 중앙연구소(아카데미아 시니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내년 대만 경제는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추가 테러 발생 여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경제의 회복 속도, 미국 경제의 회복 정도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연구소의 이러한 전망은 지난 7월 올해 대만 GDP 성장률은 2.3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중앙연구소는 이와 관련, 일부 국가들의 금융 완화 정책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대만의 실업률이 점차 악화되는 데다 재고조정 부진 및 금융권의 비수익 여신 증가 등에 따라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연구소는 그러나 최근 전자업종을 비롯한 IT업계의 재고가 감소하는 반면수주는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수출은 비로소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앙연구소는 한편 올해 4.4분기 GDP는 전년에 비해 1.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