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전자레인지(일명 OTR, Over The Range)가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05930]는 포화상태에 이른 전자레인지 시장공략을 다각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오던 빌트인 전자레인지(모델명 RE-OTR50)를 19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냄새와 연기를 없애는 후드(Hood)와 조리시 조명으로 사용하는 램프(Lamp) 기능을 전자레인지에 추가,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주방 가스레인지 상단부에 설치해 주부들의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또 50ℓ초대형 용량이어서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데다 인공지능 센서를 갖춰 음식의 양과 종류에 따라 스스로 조리시간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돼왔으나 최근주부들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국내 빌트인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틈새시장 공략차원에서 국내 출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작년 일본 샤프사를 제치고 '월드베스트'에 등극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는 프랑스, 멕시코, 칠레, 러시아 등 16개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890만대를 판매, 25%의 시장점유율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판매가는 9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