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일본에 대담한 금융 정책을 요구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마이너스 0.4%로 예상, 11월 에상치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그러나 2001년과 2002년 연속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디플레이션 대책을 위한 보다 대담한 금융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일본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다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경제나 아시아 경제 등의 불투명성이 높아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경제 구조개혁에 수반하는 아픔을 중화하는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디플레이션 대책을 위한 일본은행(BOJ)의 명확한 정책 관여와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재정 자극책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