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 아웃소싱기업협회장 > 우리나라에 아웃소싱 서비스가 뿌리내린지 얼마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단체,언론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 이렇게 "한국아웃소싱서비스 대상"을 제정할수 있게된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상을 계기로 앞으로 아웃소싱 서비스의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됨은 물론 아웃소싱 활용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고 아웃소싱 서비스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는 우리나라 아웃소싱 산업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꼽을만 하다. 사단법인 형태의 아웃소싱기업협회 출범과 더불어 아웃소싱 산업이 대내외적으로 공식적인 산업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웃소싱산업 실태조사,산업기반자금 지원,아웃소싱 관련산업의 중소기업 범위 포함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수립돼 추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아웃소싱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그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이제는 타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동안 아웃소싱하면 전산이나 물류 대행,물류,인력파견 정도로만 인식되어져 왔던 것이 이제는 재무.회계.세무,총무.복리후생,연구개발,영업.마케팅,콜센터.텔레마케팅,인사.노무,전자제품생산서비스(EMS)등으로 다양화와 규모화가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 1997년말 IMF 경제위기 이후 촉발되기 시작한 아웃소싱 활용이 단순한 경비절감이나 인력감축의 차원에서 벗어나 점차 핵심역량 경영의 전략적인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웃소싱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독립된 산업군으로 인정받고 있다고는 하나 타 산업군과 비교해볼때 여전히 그 규모가 뒤떨어지는 실정이고 아웃소싱의 활용도 많은 발전이 이뤄졌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또한 아웃소싱과 관련한 제도및 법률의 정비,정책적 지원도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번 "한국아웃소싱서비스 대상" 제정을 계기로 아웃소싱 서비스의 질적 제고는 물론 아웃소싱 활용이 전 산업으로 널리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01년도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나고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2002년이 막 시작되려고 한다. 내년은 올해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아웃소싱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