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는 18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성북공장 부지 2만여평(공시지가 3백71억원)을 6백27억원에 (주)신세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성신양회는 이번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총 채무액은 6천3백억원에서 5천7백억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신세계는 이 부지에 대형 할인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멘트 출하기지를 시외로 이전하고 성북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IMF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과잉투자 후유증으로 IMF사태 이후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코리아정공 진성산업 등 10여개의 자회사를 매각 또는 흡수합병하는 구조조정을 실시,지난 8월에 회사채 신속인수대상기업에서 조기 졸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5천6백억원,경상이익 3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