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모듈을 포장하는데 사용되는 플라스틱 박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코팩스산업(대표 이충광)은 10mm 플라스틱 골판 패널을 개발했으며 LG전자와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PDP모듈을 포장하는데 사용하는 박스는 삼중골판지이다. 하지만 삼중골판지는 기본재질이 종이여서 강도가 약하고 종이부스러가 PDP모듈에 묻어나와 불량품의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개발된 5mm 두께의 플라스틱 골판 패널도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강도가 약해 PDP모듈 포장박스로 채택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PDP모듈 업체들이 대부분 10mm 플라스틱 골판 패널을 포장박스로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LG전자 등도 일본의 박스전문회사로부터 10mm 두께 플라스틱 골판 패널을 수입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국산제품이 나온만큼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코팩스산업은 이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만큼 재활용이 가능하며 향후 HDTV 포장박스 등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내년1월부터 이 포장박스의 양산을 시작한다. (031)355-3773.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