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대형 테마수족관 건립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제주도와 강원도가 중문관광단지와 속초에 각각 건립을 추진 중인 대형 테마수족관을 수주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영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력으로 수족관 설계 및 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턴키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수족관시장 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산토스,일본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인 부산 해운대 수족관을 완공했다. 해운대 수족관은 기존 서울 코엑스나 63빌딩 수족관과 달리 국내 최초의 수족관 전용시설로 개장 1주일 만에 입장객수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운대 수족관의 3천t급 메인탱크와 바닷속을 통과하는 80m 해저터널 등 첨단시설을 모두 자체 기술로 건립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