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4조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도(道) 예산안과 4조4천억원 규모의 도 교육청 예산안을 의결,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도의 내년도 예산은 4조7천25억여원으로 도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4조6천994억여원에 비해 0.07%(31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도 교육청 예산은 4조4천488억원으로 당초 제출 예산안 그대로 통과됐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도가 제출한 5조4천6억원 규모의 올 제3차 추경예산안도 확정, 의결했다. 도의회는 내년도 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 의회운영이미지 홍보비 3천만원,푸른경기21 사업추진비 1억1천여만원, 제2청 재해대책 상황실 설치비용 1억원 등 모두 184억여원을 삭감하고 근로자를 위한 공연 활동지원비 1억원, 미곡처리장증설 사업비 22억7천여만원, 수리시설 개.보수비 10억원 등 모두 215억여원을 증액했다. 또 교육청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전산망 유지보수비 3억5천여만원, 교실수업여건개선 모델학교 운영비 3억4천여만원 등 모두 11억여원을 삭감, 예비비에 편성했다. 도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지난 9일 보사환경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하수처리장의 신공법 도입 문제로 전액 삭감됐던 신규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비 738억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모두 부활돼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난 3일 영국방문으로 인한 임창열(林昌烈)지사의 도정질의.답변 불참, 선심성 예산편성 여부 등을 놓고 고성(高聲)이 오가는 설전(舌戰)을 벌이기도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