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8개월째 영업이익을 내는 한편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빚도 갚는 등 경영이 나아지고 있다. 대우차는 금융권 대출금 466억원을 지난 15일 처음 상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1년 만기로 지원받기로 한운영자금 7천279억원 가운데 지난해 12월 받았던 778억원의 일부로 나머지도 연말까지 상환할 계획이라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또 지난달 71억원의 영업이익(매출 3천320억원)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1-11월 누계 영업이익도 201억원(매출 4조2천401억원)으로 늘어나 올해말까지 18억원의 흑자를 내려던 당초 사업계획을 초과달성했다. 이같은 경영 호조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지난 9월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대우차는 분석했다. 대우차는 또 협력업체에 교체 발행된 상거래채권 신어음 5천394억원 가운데 3월과 6월에 지급 기일이 도래한 신어음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으로 결제했고 9월 도래분 1천291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지급한데 이어 12월 만기분 1천269억원도 전액 결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