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의파업사태로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파업 여파로 지금까지 5만9천889대의 차량이 생산차질을 빚었으며 이로인한 매출 손실규모도 7천370억원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됐다. 또 전국 3천904개 협력업체 매출피해도 5천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판매도 크게 줄어 월평균 6만-7만대를 기록했던 판매 대수가 12월들어 급감할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따라 올해 67만대, 수출 105만대 등 총 172만대의 판매목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업사태에 때마침 발생한 엔저현상까지 겹쳐 수출시장에서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 수출실적 달성을예상했었으나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계열사 통합임단협, 성과급 배분문제등을 놓고 대립, 지난달 17일부터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지난 14일 밤부터15일까지는 전면파업을 벌여왔다. 노사는 17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 타협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노조는 주.야간조가 2시간씩 부분파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