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 내년도의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세청이 주요감시대상 1만5천여명에 대한 출입국 동향파악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밀수.마약사범 등 주요 감시대상 1만5천여명의 입국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LA공항 등 세계 6개 공항에 설치해놓은 79대의 여권판독기를 내년 월드컵 개최전에 1백60대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시대상 1만5천명은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일부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여권판독기는 승객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여권에 나타난 입국자 정보를 출국공항에서 입력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리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은 전세계 공항에 2만여대의 여권판독기를 설치해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밀수나 마약사범 단속에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월드컵개최 직전인 내년 4월까지 실시간 우범여행자 확인시스템도 별도로 갖추기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