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엔화 약세와 관련, 향후 추이를 주시하되 단기적으로 대응하지는 않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를 할 경우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가급적 공동감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정부는 연말 금융시장 동향점검 결과 금리와 주가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급격한 환율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 차원에서 관리하는 수준의 스탠스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현재까지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간 인사교류를 올해 처음 실시한 결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유관기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