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가 최근매출확대를 위해 미국내 체인점들에 대해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4일 보도했다. 맥도널드는 올해 전세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내 1만3천여개의 체인점에 가격인하 방침을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북동부지역에 이어 서부지역 체인들이 최근 새로운 99센트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의 메리 힐리 IR담당 부사장은 "4.4분기 미국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확대를 위해 모든 체인점이 매일매일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장 외에 아시아태평양지역도 올해 광우병 파동으로 두자릿수의 매출감소를 기록한 일본을 중심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의 매출실적도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지역은 지난해 광우병 사태에서 벗어남에 따라 올해 매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트 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시장에 대해서만 특별전략을 세운 것은 아니며 지역별로 다양한 가격정책을 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