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2002 회계연도 공식 경제성장 목표를 0.0%로 설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내각부가 이미 이와같은 성장률 추산치를 경제재정부에 통보했다고전했다. 이는 정부의 초기 경제성장 전망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내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0.0% 성장 전망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효과가 내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경제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2002 회계연도에도 디플레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관계 부처들은 2002 회계연도의 실업률은 정부의 초기 전망으로서는 가장 높은5.5-5.6%가 될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 성장률 전망을 비롯한 2002 회계연도의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아래 내년도 대만 경제의 성장률이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행정원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는 예산, 회계담당 부처인 행정원 주계처(主計處)가 지난달 추산했던 2.23%성장 예상에 비해 다소 상향조정된 것이다. (도쿄.타이베이 교도.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