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초대 세계무역기구(WTO) 대표에 대외무역경제 합작부 쑨전위 부부장(차관·孫振宇·55)을 내정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11일 WTO의 1백43번째 정식 회원국이 된 중국의 초대 WTO 대표로는 가입 협상을 총괄해 온 룽융투(龍永圖) 부부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룽 부부장이 차기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장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 쑨 부부장으로 확정됐다면서 이르면 연내에 부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쑨 부부장은 허베이(河北)성 펑룬 출신으로 명문 베이징 외국어대영어과를 졸업한 1973년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 들어가 주로 유럽 지역업무를 관장하는 부서에서 일해 왔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pr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