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D램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은 12일중에 도시바와의 합작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회장은 11일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회사는 아직도 D램 사업 부문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통합협상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 사업 부문의 지분 인수도 추진되고 있다는 추측에 대해 "현재 논의는 플래시메모리 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며 "플래시메모리 부문을 제외한 채 협상을 진행시키기 위해 그동안 애를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슈마허 회장은 도시바의 D램 사업 부문을 인수 추진 이유에 대해서도 "공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짤막히 답변했다. 업계에서는 도시바가 D램 사업 부문을 분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사업을 포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보다 더 적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도시바가 인피니온에게 이동전화단말기와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NAND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지분 20%를 넘길 것이며 인피니온이 양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합작사의 지분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