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체들도 마일리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물품을 구입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이용할때 적립받게 되는 금액"이라는 뜻.이런 의미에서 인터넷쇼핑몰이 제공하는 마일리지의 형태는 크게 포인트 사이버머니 적립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전형적인 리워드프로그램들.온.오프라인 양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형태상의 차이가 있을뿐 거의 비슷하게 사용된다. 다만 쇼핑몰에 따라 명칭이 다르거나 적립되는 형태가 다를 뿐이다. 현재 인터넷쇼핑몰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한솔CS클럽과 LG이숍이다. 한솔은 전문몰인 "My Bag"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1만원의 사이버머니를 제공한다. 구매금액별로 적립시켜주는 포인트는 연회비 3만원을 납부하는 정회원과 무료회원이 조금 다르다. 정회원의 경우 구매액의 5%를,일반회원은 1%를 적립 포인트로 제공한다. 이밖에 회원가입을 추천하면 2천점,VIP골드회원은 5만점 등의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마일리지를 이용하려면 적립된 포인트와 사이버머니를 합쳐 상품을 구매하거나 쌓인 포인트만큼 금액을 공제,결제하면 된다. 예컨대 포인트가 2만점이고 사이버머니가 3만원이면 5만원 상당의 상품을 살수 있다. 만약 7만원어치의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5만원을 공제한 2만원만 결제하면 된다. LG이숍은 사용금액의 3%를 사이버머니로 일률 적립해준다. 포인트형식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사용금액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일률적으로 적립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즉 항공사의 경우 마일리지가 일정점수이상 누적되야 사용가능하지만 이 회사의 마일리지는 소액의 적립금액이라도 할인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케이블TV인 LG홈쇼핑과 통합 적립금 프로그램을 적용해 호환성을 강화했다. 즉 인터넷쇼핑몰인 LG이숍에서 쌓인 마일리지를 가지고 홈쇼핑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CRM(고객관리 마케팅)에 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LG이숍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매의욕이 떨어진 고객을 찾아내 추가 적립금을 발송,구매욕구를 되살린다던가 매달 일정금액 이상을 구입한 VIP고객에게 문화행사 초대권을 발송해준다는 식의 마케팅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CRM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