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일본 금융상은 11일 주요 은행의 부실 채권 총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야나기사와 금융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중간 결산 결과 상상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말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15개 주요 은행의 부실 채권 총액은 20조7천억엔으로 지난 3월 말의 18조엔에 비해 2조7천억엔이 증가했었다. 금융청은 앞으로 2-3년 내에 부실 채권 문제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나기사와 금융상은 주요 은행의 부실 채권 증가가 이같은 금융청의 정상화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지에 대해서는 "계획 자체를 바꾸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