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작성,발표하는 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보고서, 즉 단칸(短觀)이 이달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10일 보도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단칸에서 대형제조업의 경기동향지수(DI)가 -36에서 -48선을 기록, 지난 9월 당시의 -33에 비해 크게 악화되며 비(非)제조업체 DI도 -20에서 -29로 지난번의 -17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도 -51에서 -60로 지난조사의 -47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소 비제조업체는 -43이 예상됐다. 다이와증권의 시라이시 세이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DI 지수의 급락은 기업활동이 부진하다는 사실과 건설 및 소매업종에서 파산가능한 업체가 많다는 최근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 도쿄증시 상장기업들은 올 회계연도의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4%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 지난 9월 단칸에서 예상된 17% 감소에 비해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의 70% 이상이 9.11 미국테러사태 이전에 전망치를 내놓았던 지난 단칸에서도 하이테크기업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크게 줄이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