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이물질 검출 등으로 부적합 처리된수입수산물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부적합 처분을 받은 수입수산물은 모두 2천325t(682만4천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60t(445만5천달러 상당)보다 18.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한.중 수출입 수산물 위생관리 약정이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수입수산물은 10월까지 모두 1천68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47t보다 16.4%나 증가했다. 또 일부 수입수산물에서는 그동안 검출되지 않은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에 중국산 활가리비 37t과 냉동다슬기 18t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 칠레산 냉동 홍어 70t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금속 검출은 해양 오염과 관계가 깊다"며 "미꾸라지 등 일부 어종은 폐사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체적인 부적합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