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서 무선 랜(LAN)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하우텔은 "오피스 무선랜"이란 이름으로 회사안에 송신기(액세스 포인트) 하나만 설치하면 30여대의 노트북 사용자가 동시에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 카드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의 박경화(42)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한두개의 액세스 포인트만 설치하면 사내 어디에서든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회의를 하거나 영업내용을 설명할 수 있어 업무추진이 원활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무선랜 카드는 사내에 액세스포인트를 설치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는 3백m이내이며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하면 3km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 카드는 허가없이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2.4GHz를 활용하고 있어 해외출장중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액세스포인트도 가로 9.8cm에 세로 15cm로 작고 가벼워 설치하기가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미 이 제품을 엠마트 등에 고정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PC방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정보통신부의 통신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정보화촉진기금으로 개발한 것이다. 박대표는 "앞으로 무선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해 첨단 무선 네트워크제품을 다양하게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031)451-0400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