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난방유 상승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19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산유국 간의 감산합의가 늦어지면서 장 중 18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50센트 오른 19.04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17.92달러에서 19.09달러 사이를 등락거렸다. 난방유는 겔론당 1.02센트 오른 51.68센트에 거래됐다. 52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7.75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전날보다 64센트 오른 19.03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OPEC과 비OPEC산유국과의 감산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비OPEC산유국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단행하면 OPEC은 오는 1월 1일부터 하루 150만배럴, 6.5%의 감산을 시작한다. 이제까지 멕시코, 러시아, 노르웨이 등이 감산에 동의했지만 노르웨이는 아직 감산량을 결정하지 못했고 러시아는 수출물량을 단지 15만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산유국들은 러시아가 큰 원유 수출국임에 따라 많은 량의 줄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OPEC은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노르웨이의 감산량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결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여전히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 예정대로 협의가 이뤄진다면 다음달 1일부터 하루 200만배럴의 공급량이 줄게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