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내년부터 하루평균 10만배럴씩 원유를 감산키로 한 멕시코에 대해 감산량을 12만배럴로 늘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현지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OPEC 대표단의 말을 인용 "OPEC가 멕시코 정부에 대해 원유 감산량을 노르웨이와 러시아 수준에 맞춰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히고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OPEC 대표단은 국제 원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멕시코 등 OPEC 비회원국을 상대로 하루평균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목표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와 러시아는 내년 1월부터 15만배럴씩, 오만과 앙골라는각각 5만배럴과 3만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원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총 15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