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의 매출은 올해보다 45% 급증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6일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파운드리업계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45%나 급증한 2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파운드리 업체들의 본격적인 수요 증가세는 내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8%에서 2005년께는 21%로 증가, 6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03년과 2004년에도 파운드리업계의 매출은 각각 300억달러와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지난 3.4분기에 일부 파운드리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50%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 10월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TSMC, UMC 등 선도업체들은 올해 4.4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의 렌 제리넥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체들이 자체 기술 개발이나 생산설비를 활용하는 대신,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 신기술 공정을 도입한 파운드리 업체들이 속속생겨나 아웃소싱의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