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는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예산안조정소위 구성을 의결한 뒤 7일 오전부터 소위를 본격 가동, 총 112조5천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계수조정에 착수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5조원 증액을 한나라당은 5조-10조원 삭감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협상용이라고 하더라도 절충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여 이번 정기국회 회기(9일)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민주당 간사인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날을 새서라도 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계수조정작업에 임할 것이며 늦어도 10일 전후까지는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으나예결위 관계자는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회 16개 상임위가 예산안 예비심사과정에서 각종 도로건설 등 민원성 사업예산을 새로 끼워넣는 등 세출규모를 2조446억900만원이나 늘린 채 예결위로 회부,계수조정작업의 진통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