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현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세계은행의 니컬러스 스턴 수석 경제연구원이 5일 진단했다. 스턴 연구원은 세계화가 빈곤국들에 준 혜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현재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르헨티나가 지난 수년간 시행한 개혁조치는 중.장기적으로 아주 유효할 것"이라면서 "나는 아르헨티나의 성장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와 관련, 경제위기는 종종 동시다발 요인들에 의해촉발된다면서 "아르헨티나의 경우, 주지하듯이 누적된 부채가 막중한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턴 연구원은 또 달러-유로 환율 변동과 1999년 브라질의 화폐 평가절하에 이은 세계 경제침체 등 불리한 주변 요인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아르헨티나에 대한 추가 차관제공을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더욱 심화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