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11개월간에 걸친 판매 신장으로 지난달 기준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고에서 독일의 폴크스바겐자동차를 제치고 7위로 부상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 자동차 시장에서 총 4만4천23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고가 45% 증가했으며 올 한해 동안 총 52만8천182를 팔아 지난해 보다41.6%의 판매고 신장세를 보였다. USA 투데이는 4일자 경제기사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11월 미 판매고를 싣고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월 전년동기대비 52.9%의 급신장으로 금년 미 자동차 판매고 실적에서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마쓰다자동차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현대자동차 이대창소장은 5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판매고를 합산할 경우, 독일의 폴크스바겐자동차를 누르고 사실상 7위로 올라섰다"면서 "혼다, 도요타, 닛산, 폴크스 바겐도 자회사 자동차판매가 합산돼 있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 자동차 판매고는 제너럴 모터스(GM)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포드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자동차, 도요타자동차,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폴크스 바겐자동차, 현대자동차 순이다. 그러나 이들 주요 자동차회사들의 지난달 판매고 신장세는 GM자동차가 13.3%에 그친 반면 현대자동차는 무려 52.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미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파는 지금까지 도요타의 '캠리'자동차였으나 지난달에는 혼다의 '아코드'가 미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차로 선정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