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전기에너지로 추진하는 14만7천㎥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에너지 추진 방식은 LNG선박에 보일러 및 스팀터빈 대신 이중 연소엔진과 전기모터를 장착, 전기에너지를 통해 선박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아 연간 100만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부피를 많이 차지하던 보일러 및 스팀터빈을 없앰으로써 운송능력도 표준선형보다 약 9천㎥ 뛰어나다. 특히 이중 연소엔진 장착으로 기존의 보일러 연소시 대량으로 유출되던 산화탄소화합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선박추진 시스템을 기관실과 분리, 운항 안정성도 높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기장치 설치로 인해 원가가 높아졌지만 생산성을 높여 기존 LNG선과 가격이 큰 차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 차세대 LNG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LNG선을 포함한 차세대 해양선박, 해양플랜트 등 특수선 중심의 고수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