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요아힘 밀베르크(58) 회장이 내년 5월 사임할 것이라고 BMW가 4일 발표했다. 우베 마라 BMW 대변인은 "후임자들 둘러싼 여러가지 추측이 회사의 장래에 관한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회장 교체 일정을 공개했다면서 후임에는 현재 CFO(최고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헬무트 판케(55)가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93년 BMW에 입사한 밀베르크 회장은 지난 99년 2월 영국 로버 매입으로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 베른트 피쉐츠리더의 후임으로 전격 회장에발탁됐다. BMW는 지난 94년 로버를 매입한 뒤 6년동안 41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지난해 상징적인 금액인 단돈 10파운드(16달러)에 되팔았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