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자업종 수출은 5백92억달러로 올해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2,8%의 증가세로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도 3.9% 늘어난 1백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전자산업진흥회와 섬유산업연합회는 2002년 경기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에는 월드컵 특수,중국의 WTO가입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이처럼 신장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전자업종의 경우 내수도 디지털 방송 활성화 등으로 8% 가량 증가,1백7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은 9백74억달러로 1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진흥회는 1백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자규모는 전체의 65%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있고 10% 이상 축소한다는 업체도 26%에 달해,전체적으로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수출이 작년대비 21.4% 감소한 5백25억달러,내수는 4.7%가 줄어든 1백60억달러로 추정됐다. 생산도 8백58억달러로 12% 감소할 것으로 진흥회측은 내다봤다. 한편 섬유산업연합회는 내년에 섬유 수입이 50억달러 올해보다 4.2% 증가할 전망이지만 수출이 1백67억달러로 늘어 흑자규모가 1백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 생산은 3.4% 늘어난 2백83만톤에 이르고 내수는 1.1% 감소한 1백1만톤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섬유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2.7% 감소한 1백61억달러,수입은 2.7% 늘어난 48억달러로 추정했다. 이심기 강동균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