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하이닉스반도체[00660]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이 이번 주에 본격화된다. 4일 채권단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양사는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찾기위한 협상을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이번주중으로 1차회의를 갖고 서로의 협상조건을 전달하기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측 협상팀은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에 참여하고 있는채권단과 회사측 관계자외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며, 마이크론측 협상팀도 비슷할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또 협상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양사를 자문하는 투자은행간 협상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을 이원화하면서 양측의 조건을 충분히 조율할 계획"이라면서"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제휴내용에 대해 그는 "합병을 포함, 전략적 제휴 등 모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마이크론 협상팀이 5일께 방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금주부터 전략적 제휴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5일중마이크론쪽 협상팀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협상팀은 2주 이상 국내에 머물며 하이닉스 및 구조조정특위측과 협상을 벌이는 동시에 하이닉스 국내 공장을 실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협상팀은 또 재무와 회사운영 자료 일체를 서로 교환하고 협상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비밀보장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이크론 협상팀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빌스토버 부사장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사흘한 방한하면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와 외환은행 부행장 등을 만나 전략적제휴 원칙 등을 집중논의했다고 채권단 관계자가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