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8조8천억원으로 평가돼국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정책연구원은 4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가치제고 전략 세미나'에서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국내 기업에 대한 브랜드가치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작업은 20개의 국내 대표 브랜드를 선정, 재무 및 마케팅적 접근법을 혼합한 산업정책연구원의 브랜드자산 평가모델을 적용해 화폐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가 8조8천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02610] 2위(3조6천725억원), SK텔레콤[17670] 3위(2조4천127억원), 한국통신 4위(1조6천581억원), 포스코 5위(1조1천5억원), 현대차[05380] 6위(1조68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케이티프리텔(9천800억원), 롯데쇼핑(9천463억원), 삼성SDI[06400](7천978억원), SK㈜(7천7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당초 국민은행[23130]은 1조5천59억원, 주택은행[27460]은 9천384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양사의 합병에 따라 순위에서 제외됐다고 산업정책연구원은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대우전자(7천442억원)-삼성전기(6천580억원) 순으로, 자동차에서는 현대차-기아차(5천270억원)-대우차(3천53억원)-쌍용차(822억원) 순으로 각각 평가됐다. 또 이동통신사업에서는 SK텔레콤-KTF-LG텔레콤(6천904억원) 등으로, 할인점에서는 이마트(1천565억원)-하나로클럽(554억원)-한국까르푸(515억원) 등의 순으로, 인터넷 포털에서는 다음(14억원)-야후(7억원)-라이코스(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