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로화 지폐 및 주화가 공식 통용되는 시점은. (가)2002년 1월1일 (나)2002년 3월1일 (다)2002년 7월1일 (라)2003년 1월1일 [2] 경제통화연합(EMU)의 3단계 기본 계획을 작성한 사람은. (가)빔 도이젠베르흐 (나)자크 들로르 (다)스탠리 피셔 (라)토니 블레어 [3] 유럽 통화통합을 위해 경제수렴조건을 제시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어느 나라에서 체결됐나. (가)영국 (나)벨기에 (다)네덜란드 (라)그리스 [4]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는. (가)이탈리아 (나)독일 (다)프랑스 (라)덴마크 [5] 유럽 문명의 공동기원을 뜻하기 위해 유로화 심벌로 사용되는 글자는 어느 나라에서 비롯됐나. (가)그리스 (나)영국 (다)스웨덴 (라)오스트리아 ----------------------------------------------------------------- 내년 1월1일부터 유럽 12개국(유로존)에서 유로화 지폐와 주화가 공식 통용된다. 유로화는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은행이체 등 현금이 움직이지 않는 비현금거래에만 이용돼 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유로화를 사용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무역거래에서 반드시 유로화로만 계약을 맺어야 한다. 유럽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내년부터는 유로화 현찰 또는 여행자수표를 구입해야 한다. 유럽 통화통합에 관심이 고조된 시점은 지난 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의 유럽'을 만들자는 오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제통화연합(EMU)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낀 유럽이사회는 86년 유럽단일의정서(Single European Act)에 통화통합 조항을 넣어 EMU의 첫발을 내딛게 했다. EMU의 기본계획인 '들로르 보고서'는 89년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인 자크 들로르가 작성했다. 보고서는 통화통합을 위한 3단계 과정을 제시했다. 1단계는 환율을 안정시키고 역내 경제정책의 협조를 강화하는 것. 전 회원국이 93년말까지 환율조절장치(ERM)에 가입하고 환율변동 허용폭을 축소하도록 권고했다. 2단계는 98년말까지 회원국들이 거시경제 운용의 동질성을 높이기 위해 물가 재정 환율 금리 등에 대한 국가마다 동일 기준(상.하한선)을 적용하는 경제수렴정책을 펴는 과정이었다. 99년부터 시작된 3단계는 EMU의 공식 출발점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창설되고 단일통화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통화통합은 92년 2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체결된 '마스트리히트조약'에서 비롯된다. 당시 유럽공동체 정상들은 단일통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물가 재정 환율 금리 등 '경제수렴조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영국 스웨덴 덴마크를 제외한 다른 회원국에서 국민 투표를 거쳐 차례차례 비준됐다. 그 결과 유로권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스 벨기에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12개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99년부터 유로화가 은행이체 등 비현금거래에 한해 회원국 통화와 병행돼 사용돼 왔다. 내년부터 2월말까지 유로화가 일반에 보급되며, 내년 3월부터 회원국 통화는 법적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원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는 유럽단일화폐의 명칭을 ECU(에쿠)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독일어의 암소(eine Kuh:아이네 쿠)란 단어와 발음상 유사하다는 독일측 주장으로 95년 12월 마드리드 유럽영수회담에서 단일통화 이름을 EURO(유로)로 정했다. 유로화 심벌은 그리스어 문자인 입실론이다. 그리스가 유럽 문명의 공동기원임과 동시에 유럽(Europe)의 첫 머리 글자를 상징한다. 가운데 두개의 막대기(=)는 유로화의 안정성을 뜻한다. 유로화 통합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유럽연합내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등 각종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줌으로써 시장 단일화를 부추기고 있다. 환거래 비용이 줄어 지역간 동질 상품의 가격차가 줄어들고, 환율변동으로 인한 가격 왜곡현상도 시정되고 있다. 교역도 활발해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한 남유럽 국가들의 상품이 독일 프랑스 등 EU의 핵심 국가로 대량 유입될 것이 예상된다. 구 동구권 국가들의 유로 통화권 편입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역내 거래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환위험 제거로 인한 비용절감 타지역 투자위험도 축소 시장확대 및 지역간 경영상황 비교 용이 금융시장 확대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 등의 이익이 기대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EU 경제는 오는 2010년까지 연간 0.3%포인트 추가성장과 2.0%포인트 실업률 감소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 실물 유로화가 통용되기 시작하면 미국 달러화의 대안으로서 국제 자본시장에서 유로화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채권발행통화로서 유로화는 전체의 26%를 차지하는 등 달러화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미 성장했다. 반면 EU의 돈세탁방지법 적용에 따른 신분노출, 유로화 약세 등으로 유로 지역내 지하경제 자금은 유로화 환전 이전에 달러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자금은 부동산이나 요트 등 고가 사치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 A : [1]가 [2]나 [3]다 [4]라 [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