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확정됨에따라 월드컵 주요 경기에 바이어나 해외 딜러, 제휴선 관계자 등을 초청하기 위한대기업들의 월드컵 티켓 마케팅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와 중국 등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치를 월드컵 참가국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을위한 입장권 확보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월드컵에 해외 현지 딜러와 바이어들을 초청, 경기관람과 함께 공장견학 등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는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대진표와 상관없이미리 확보해 놓은 1천장 외에 추가로 입장권 구매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히 사업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측 거래선들의 초청을 위해 중국팀 경기를 중심으로 입장권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는 현지 딜러나 고객들을 월드컵에 초청해 `경기관람-공장견학'을 하도록 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기로 하고 스폰서로서배정받은 입장권 외에 중국팀 경기 등의 입장권을 추가로 구매키로 했다. 현대차는 또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의 입장권도 확보해 일본 현지에서 현대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일본시장 개척을 위한 판촉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개막전을 비롯한 일부 입장권을 이미 확보한데 이어 대진표에 따라중국 등 주요팀 경기의 입장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 바이어와 딜러 등을 월드컵경기에 초청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SK는 SK텔레콤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초청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행사를 마련키로 하고 계열사별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의 입장권 구매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