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이어 내년 1월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FRB와 직접거래를 하는 주요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 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14명이 12월과 내년 1월 각각 0.25%의 금리인하가 단행돼 기준금리가 1.5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달 2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1월 추가금리인하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조사대상 24명 가운데 7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3명 가운데 21명이 12월 11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0.2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닐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 내린뒤 내년 1월에도 0.25% 더 내릴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1%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이코노미스트들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최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RB는 경기침체에 맞서기 위해 올들어 단기금리를 무려 10차례나 내렸으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간의 하루짜리 초단기 콜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금리는 연초의 연 6.5%에서 2%로 떨어져 40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