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협회 등 석유관련 업계 단체들은 30일 정부와 국회에 휘발유에 붙는 교통세를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 석유협회 등은 재정경제부 등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현재 휘발유 소비자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에 달해 정부의 석유제품 세제 결정 기준이 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산유국 평균인 63.9% 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석유협회 등은 또 휘발유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세금비중이 높아 유가가 하락해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인하폭은 낮을 수밖에 없어 휘발유 교통세 인하가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석유협회 등은 이날 건의에서 구체적인 교통세 인하폭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정유업계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기 이전 수준으로 교통세를 낮춰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