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지역난방공사 가스공사 등의 고객만족도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공사와 대한주택보증 등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기획예산처는 20개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에 대한 '2001년도 고객만족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기업(10개) 분야에서는 한전과 지역난방공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 연동제와 계절·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개선했고,한전은 '서비스 아카데미'라는 교육체제를 갖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택공사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민간 분양 아파트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며 만족도 점수를 낮게 줘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관·기업 대상 공기업(10개) 분야에서는 가스공사가 설문조사를 통해 불편사항을 수시로 개선,고객만족도에서 1위로 평가됐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작년 9위에서 3위로 순위가 뛰었다. 이에 비해 대한주택보증은 건설회사 부도 등으로 각종 민원이 몰리면서 고객만족도가 최하위로 낮아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