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5.1%의 증가세로 반전된 지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비투자 부진이 누적되면서 생산능력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3%에 그치는 사실상의 정체상태를 보였다. 통계청은 29일 '10월중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산업생산과 출하가 각각 1.3%와 0.9%(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4%로 9월(75%)보다 크게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4.4% 줄어들어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소매 판매는 4.6% 증가세로 나타났다. 재고율 역시 지난 9월(81.5%)과 엇비슷한 81.7%로 지난 7월(89.3%)과 8월(85.3%)보다 크게 낮아졌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