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료를 이용한 치매예방 및 치료제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 업체인 뉴로메딕스(대표 정장현·www.alz.co.kr)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금경수 박사팀과 공동으로 한방복합 추출물을 주 원료로 한 '뉴로크린'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울금 복령 진피 누에분말 석창포 등 10여가지 이상의 한약재료를 원료로 뇌혈류 개선 및 당(에너지)대사 항진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됐다. 실험 결과 특히 초기와 중기 환자 및 중년의 건망증 환자에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현재 대구 열경한방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의 금경수 박사는 "뉴로크린은 대뇌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뇌에서 저하된 신경세포의 여러 가지 기능을 개선시킨다"며 "콜린성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을 촉진시켜 기억 및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리학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02)539-0025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