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고 있는 한우(육우포함) 사육두수가 내년 3월에는 140만마리선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축산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48만5천마리였던 한우 사육두수는 오는 12월 142만3천마리, 내년 3월 139만7천마리로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올 연말부터 송아지 생산두수는 증가하나 도축두수가 이를 상회해 전체 사육두수는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2월 현재 159만마리였던 한우 사육두수가 올들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산지 소값(500㎏기준)은 지난 27일 현재 암소 468만3천원, 수소 478만2천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소값 강세는 내년 1∼2월 한우 도축도수가 금년 동기보다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의 경우 농가들이 현수준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계절적자연감소로 올해 12월 874만마리(9월 대비 0.3% 감소)에 이어 내년 3월에는 865만마리(올해 9월 대비 1.3% 감소)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1∼3월 돼지 출하두수가 올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총공급량(수입량포함)은 4.2% 늘어나지만 대체육 성격의 쇠고기가격 상승으로 평균 산지가격은 16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