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카드의 대명사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아멕스)카드를 발급중인 동양카드가 대중적 카드인 '아멕스 블루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카드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양카드는 28일 고품격 카드인 아멕스 그린·골드카드만 발급해 오던 전략에서 탈피해 보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범용카드인 블루카드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카드는 동양이 창립 6년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신규카드이기도 하다. 블루카드는 경쟁회사 상품과 달리 대중적인 카드이면서도 아멕스 특유의 프레스티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카드회원에게는 전세계 24시간 긴급재발행서비스 여행서비스 항공권할인서비스 등 다양한 아멕스멤버십서비스가 제공된다. 포인트제도도 장점이다. 블루카드는 신용구매금액 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 결제금액에도 1천원당 2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으로 캐시백(환급)해주는 기능을 담았다. 또 5일 동안 이자없이 최고 1백만원까지 언제든지 빌려 쓸 수 있는 급전대출서비스도 자랑거리다. 다양한 가맹점서비스도 도입했다. 외식업체인 베니건스에서 최고 20%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메가박스에서의 영화관람료도 50%할인(화·목요일)된다. 동양매직 미스터피자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도 50%까지 가격을 깎아준다. 특히 3백∼4백곳의 가맹점을 블루DC숍으로 선정해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유준열 동양카드 사장은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멕스카드의 최대 장점"이라며 "내년까지 1백만명의 회원을 모집해 동양카드의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