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웨덴의 볼보와 스카니아사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전자레인지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차량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지만 가정용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5백W 고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으로 문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고 조리접시의 흔들림을 조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소음방지용 특수 부품도 사용됐다.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3배 가량 비싸다. 삼성측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볼보사의 충돌 및 진동테스트를 업계 최초로 통과,내구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볼보와 스카니아사의 2002년형 트럭 5천대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다른 상용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