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등 세계경기의 침체에 따른 수출격감과 내수 부진 상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내달 중순 금리를 0.25-0.50% 포인트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금융당국이 수출의 큰 폭 감소 및 내수 저조 등 두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성장에 악영향을미칠 것으로 판단, 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제 자극책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금리 인하폭 등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의 면모는 27일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된 공산당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되며 관측통들은 인하폭을 0.25-0.50%P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내수 부진 타개책으로 수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현재 연간 수신 금리를 2.25%, 대출금리(1년 만기)는 5.85%를 설정하고 있고 상업은행들은 5.85%에서 대기업 대출시 일정 부분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27일 발행된 200억위앤 규모의 5년 만기 국채의 연간 이율은 2.86%로 이는 지난해 이율에 비해 0.61% 높아진 것이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