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억4천만달러에 그쳐 올해 전체 흑자액이 1백억달러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8일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7억1천만달러)의 절반미만으로 줄어 올들어 적자를 낸 8월을 제외하곤 가장 적었다고 발표했다. 올 1~10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80억4천만달러로 집계돼 연말까지 1백억달러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엔 무역수지 등을 감안할때 7억~8억달러 정도 흑자가 예상돼 경상수지 흑자가 98년이래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경상수지 흑자액은 외환위기 당시인 97년 81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래 98년 4백3억6천만달러 99년 2백44억8천만달러 2000년 1백14억달러였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은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 14억9천만달러에서 지난달 7억4천만달러로 반감된 때문이다. 수입감소율(-18.3%)보다 수출감소율(-20.1%)이 더 컸다. 다만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등에선 전달보다 적자폭이 1억~2억달러 줄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진 않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