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침체일로에 빠져있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법인과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조치를 단행해야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7일 권고했다. OECD는 `미국경제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세금 부과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현행 세제는 세금의 과도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편성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OECD 내부에서 소득 및 부동산 부문의 최고세율이 높은 편이지만 법인세율은 더 이상 최하위권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고소득층은 다른 부문보다 세제부문의 변화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 만큼 세율을 낮출 경우 고소득층으로부터의 세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특히 배당금이나 자본이득세 인하 등의 조치로 기업의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경제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간 OECD 선진국들 사이에서 세금부담이 낮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지만 일부 부문에서의 법정세율이 여전히 높아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