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평균 수신금리가 연 4%선 붕괴를 눈앞에 뒀고 기업대출금리는 사상 처음 연 6%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7일 "10월중 금융권 가중평균 금리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수신금리(신규예금 기준)가 평균 연 4.03%로 전달보다 0.30% 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존 수신자금을 포함한 잔액기준 수신금리도 연 4.98%(전달 5.12%)였다. 한은은 지난달 중순이후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9월19일 콜금리를 0.5%포인트 내린데 영향 받아 수신금리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예금상품별로는 주택부금 연 5.65% 정기적금 5.12% 상호부금 5.0% 정기예금 4.58% 양도성예금증서 4.44% 기업자유예금 3.16% 저축예금 1.93% 등이다. 이와 함께 은행의 지난달 신규대출 평균 금리도 연 7.09%를 기록,전달보다 0.17%포인트 내렸다. 잔액기준 대출금리도 연 8.40%(전달 8.71%)로 내려갔다. 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 4월 사상 처음 7%대에 진입한지 6개월만에 다시 6%대(연 6.95%)로 떨어졌다. 그러나 5백만원이하 소액 신용대출 금리는 전달 10.41%에서 지난달 10.05%로 떨어졌지만 아직 두자리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