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기존 프로젝션 TV보다 두께와무게가 절반에 불과한 액정 프로젝션TV(모델명 SVP-43L2SR)를 27일 선보였다. SD(표준화질)급 43인치 대화면인 이 프로젝션TV는 14인치 브라운관TV와 비슷한39.9㎝ 두께에 무게 30.5㎏의 초경량.초박형으로, 20∼30평형대 아파트 거실에서도시청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존 브라운관 방식의 프로젝션TV와는 달리 액정패널에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였으며 스크린이 빛에 반사되는 문제점도 하드코팅처리로 해소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액정방식의 프로젝션TV를 가장 먼저 출시함으로써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프로젝션T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선 TV기술력을 바탕으로 HD(고화질)급을 비롯한 액정방식의 모델수를 늘려 세계시장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TV 주고객인 젊은층과 신혼부부들을 겨냥, 은색과 블루 스트라이프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특소세 인하분이 반영된 380만원대. 올해 프로젝션TV 국내시장 규모는 12만대로 추정되며 5% 특소세 인하에 따라 내년에는 14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