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忍冬草)를 이용한 건강식품, 일본 수출길에 오른 '노루궁뎅이버섯', 저비용 고품질 느타리버섯 등 농촌진흥청이 농업분야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육성하고 있는 벤처농업들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농촌지도공무원이나 농민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창출하기 위해 전국의 18개 벤처농업을 지정, 개소당 5천만원씩의 국비를 지원했다. 전남 장흥군의 경우 지역 특산물인 인동초의 해열.해독.이뇨 작용을 활용한 발효액과 분말차를 개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약용버섯인 '노루궁뎅이버섯'을 가공해 일본 수출길을 열었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야생 동충하초를 수집, 대량 생산후 가공 제약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폐쇄된 갱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경남 사천시의 가야차, 제주 서귀포시의 한라봉, 전북 무주군의 산머루등이 벤처농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내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농민을 발굴, 벤처농으로 육성하기위해 5억원의 예산을 잡아놓고 있다. 농진청 윤병두 지도관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 전문 벤처 농업인을발굴 육성함으로써 뉴라운드 등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