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싱가포르가 3.4분기중에 경기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로 앞으로 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유수의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가 수출 교역조건 등 '근본적(fundamental) 요인'이 호전되고 있어 저점통과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들 3국의 지난달 수출 추세가 작년 하반기 이래 처음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것이다. 또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전자부품 주문량의 급감세가 마감됐고 재고가 급속히 감소하는외에 원유가 하락, 반도체 가격 상승 등 교역조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한국의 저점 통과신호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의 이유로 △3.4분기중 전분기대비 1.2%의 성장세를 달성했고 △제조업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